[앵커]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수도권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서 오늘(9일)은 인천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인천 미추홀구를 찾아서 현재 상황을 점검하겠습니다.
사흘 연속 7천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60대이상 고령층이 35% 가량을 차지하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민간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에 협조해 주시지 않는다면 총체적 위기로 빠져들 수 있는 급박한 상황입니다.
먼저 발빠른 백신접종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간격을 단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본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후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 간격을 단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령층을 포함하여 3차 접종시기가 도래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이 부분은 전문가위원회의 결정을 거쳤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청소년층 기본접종도 속도를 내야만 합니다.
수요조사를 거쳐 주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마련하고 내주부터는 학교단위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자녀들의 건강을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와 함께 백신접종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와 과학적 근거를 있는 그대로 제공해드리겠습니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이상반응 발생시에는 좀더 특별하고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원하겠습니다.
하루하루 급박하게 돌아가는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도 발등의 불입니다.
특히 예상보다 높아진 중증화율로 인해서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이 시급합니다.
현재까지 내린 3차례의 행정명령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오늘은 비수도권의 종합병원에 대해서도 추가 행정명령을 내려 1700여 개의 병상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거점전담병원을 계속 지정해 나가고 군 병원, 지자체 확보 병상, 특수병상,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등 여러 가지 수요에 맞추어 중증환자 병상을 확충하겠습니다.
추가 행정명령과 거점전담병원 지정만으로도 5000병상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제 저는 의료대응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는 보건소를 방문했습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선별검사, 역학조사, 예방접종, 재택치료 등 방역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을 쉼 없이 감당해 주고 계신 전국의 보건소 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보건소의 가장 큰 고충은 만성적 인력 부족 문제였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비상 상황에서는 모든 부서가 방역 담당입니다.
각 지자체는 행정인력의 일정 비율을 보건소로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즉각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행정안전부와 복지부는 보건소별 인력 운영실태를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노력도 중요합니다만 각계 각층의방역 참여도 절실합니다.
민간 기업, 단체등에서도 회식과 모임,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 준수에 모범이 되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특히 기업들은 연말연시 기간 재택근무,유연근무 등을 활용해서 접촉과 모임을 최소화해 주실 것을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마는 좀처럼 그 효과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공동체가 처한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음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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