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가 2021년 신축년에도 장애와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꿈을 키우며 일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17년째 시행중인 ‘장애인자세유지기구 보급 사업’을 지속하고, 청년 발달장애인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신규사업과 장애인 주거전환지원센터 설치 등 자립을 돕는 프로젝트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관의 노력과 장애인복지 공무원의 아이디어 제안 등을 적극 수렴해 전국 최초·전국 유일 인천시만의 사업들을 시행해 촘촘한 장애인 복지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국 유일, 특수시책 ‘장애인 자세유지기구 ·이동기기 보급’ 사업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된’장애인 자세유지기구·이동기기 보급’사업은 장애 관련 자세유지기구 제작기술과 전문인력을 보유한 인천만의 유일한 대표적 사업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총6200건이 넘는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선천적·후천적 장애(뇌병변, 지체장애 등)로 신체구조의 변형 및 2차 장애 발생을 막기 위해 각자의 체형에 맞는 자세·체형 보조기구인 자세유지기구와 유모차·휠체어에도 이를 접목한 이동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인천시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노틀담복지관에서 자세유지기구센터를 운영중이다.
특히 장애아용 카시트 프레임(2015년)부문에 특허 및 디자인출원을 취득하고, 휠체어용 테이블 기구(2016년)와 쿨링기능을 갖는 휠체어의 등받이(2018년)부문은 실용신안을 출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뇌성마비, 중추신경계 장애 등 장애인들의 개인별 신체특성을 평가 후 개별 필요에 따라 자세유지대 및 자세유지기구(눕기·앉기·서기), 이동기기(유모차형·휠체어형)를 수급권자에게는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일반 장애인가정에는 기구제작에 필요한 실비로 지원한다. 기구의 A/S 기간 제한도 없다.
여기에 2018년부터는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더해 센터를 찾기 힘든 중증장애인들이 자신들이 생활하는 곳에서 편안하게 체형측정을 받아 기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특수 개조된 방문차량에 평가 장비, 제작 장비, 자재 등 자세유지기구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탑재하여 신청 장애인에게 직접 찾아가고 있다.
시 장애인복지과 신병철 과장은 지난 2003년 장애인 자세유지기구·이동기기 보급사업을 제안·실행함으로서 복지향상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억28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로 올해 더욱 사업추진에 박차를 기할 계획이다.
그는 기구가 필요한 장애인가구에 적기에 제작 지원될 수 있는 신속성과 인천시만의 노하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보다 많은 장애인분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기구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다영역 제품의 개발을 위해 국비지원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장애인복지 정보 일원화’인천 장애인복지 플랫폼’
인천시의 장애인복지 혜택과 장애인복지시설 227개소의 모든 정보, 궁금한 사항에 대해 바로 시 장애인복지과에서 즉시 응답하는 참여소통, 장애인일자리 컨트롤타워인 사이버일자리센터 등 알찬 홈페이지(인천 장애인복지 플랫폼)를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장애인복지 혜택정보는 시 홈페이지에서, 장애인복지시설 정보와 희망프로그램 신청은 각 시설 홈페이지 또는 직접 방문, 장애인일자리 구인·구직은 각 군·구 및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를 통해 신청하는 등 복잡했던 것을 시 장애인복지과 공무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한 아이디어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역시 우리시만의 유일한 사업이다.
‘인천 장애인복지 플랫폼’의 차별화는 ▲장애인복지시설 현황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의 공개로 이용하고자 하는 시설 또는 프로그램 신청, 대기자 등록 확인 가능 ▲복지시설의 비대면 프로그램 게시 및 업데이트 등을 통해 언택트 시대 시설프로그램 대체 등 서비스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 장애인일자리 사이버센터를 구축해 공공과 민간 분야의 장애인 취업을 돕고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홈페이지 관리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알찬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장애인복지 분야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사회복지시설까지 확대하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할 계획으로, 시의 모든 복지정보는 한곳에서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전국 최초, 청년 발달장애인 종잣돈 마련 통장 사업
인천시가 올해 전국 유일 ‘청년 발달장애인에 대한 자산형성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일반장애에 비해 소득수준이 낮은 발달장애인에게 성인기 전환 등에 따른 자립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저축한 만큼 매칭 형태로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대상은 만16세 이상 39세 이하 발달장애인이며 중복 장애 여부, 연령, 가구소득 등을 고려하여 2021년 200명을 시작으로 매년 200명을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방법은 가칭행복씨앗통장 계좌를 통해 본인부담금 월 15만을 적립하면 시비와 군·구비로 15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주는 것으로, 3년 뒤에는 약 1천여만 원의 목돈이 모아진다.
따라서 3년에 걸쳐 마련된 자금은 주택임차비, 본인 교육비, 기술훈련비 등의 자립 자금 용도로 활용되고 의료비, 치료비, 보조기기 구입비 등 청년발달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종잣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 지역사회 정착 위한‘장애인 주거전환지원센터 설치’
시는 장애인의 자립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 거주시설과 재가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자 2021년도부터 ‘인천시 장애인 주거전환지원센터'(이하‘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 센터에서는 탈 시설 및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준비단계에서부터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때까지 함께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탈 시설‧자립지원 총괄 지원센터(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인천도시공사 매입임대주택(연수구 예술로 22번길 68, 선학동)을 활용할 계획이며 ‘인천광역시 사회서비스원’에 위탁하여 2021년도 상반기에 문을 열게 된다.
시는 정부의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의 변화(보호·재활 →자립생활 및 사회참여)에 따라 ‘탈시설 및 지역사회통합지원 5개년 계획(2019∼2023)’을 수립했으며, 이는 유관기관․단체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서는 탈 시설 전담기구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등 센터 설치를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 차원다른 제2의 장애복지 향상 언팩트 서비스 제공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해 장애인분들의 방역대책을 중점적으로 고민해 우선 실행하는 등 중단없는 효과적인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장애인 이용률이 가장 높은 군·구 장애인복지관에 방역게이트를 설치하여 휠체어 등 보장구와 사람이 함께 전체 소독되고 체온까지 측정 되도록 하여 코로나19로부터 철통 방어될 수 있도록 했으며, 장애인소득지원과 지역 내 복지시설에 질 좋은 마스크 공급을 책임지기 위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스마트 재활일터’를 설치하여 2021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가칭)시립 장애인예술단’을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운영하여 음악적 재능을 가진 장애인들의 능력개발 뿐만 아니라 우리시 각종 기념식과 행사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사회 내 장애인식개선과 나눔문화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장애인등록증 수령을‘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 수령’하는 방식에서 개선, ‘신청인 가정으로 직접 배송’하는 장애인등록증 원스톱 배송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통행 시 필요한 하이패스 감면단말기를 등록장애인에게 무상 지원 중이다.
또한 구독신청 장애인가구에 매월 2회 배부되고 있는 장애인재활정보 신문을 모바일 앱에서 시각·청각·발달장애인들에게 음성·수어영상·카드제작 등을 통해 장애유형별 정보전달서비스도 지원될 예정이다.
인천시 이민우 복지국장은 “인천시 장애인복지 사업이 약 117개 부분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며 “모든 시민들이 소외감이나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적극 발굴·시행해 나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