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인천시, 전국 출생아 수. 인천시 제공
인천이 지난 2024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5천242명으로 2014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27일 인천시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을 넘겼다. 또 조출산률도 5.1명으로 전국 평균(4.7명)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같은 기간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8천343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반면, 인천은 11.6%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대구(7.5%), 서울(5.3%), 전남(5.1%)이 그 뒤를 이었다.
시는 출산율 증가의 주 요인으로 인천형 저출생 대책 영향을 꼽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한 ‘아이(i) 플러스 1억 드림’ 정책이 출산·양육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정책은 임산부 교통비 50만원 지원, 1~7세까지 연 120만원 지급하는 ‘천사지원금’, 8~18세까지 월 5~15만원을 지원하는 ‘아이(i) 꿈수당’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도별 전년 대비 출생아 수 증감률. 인천시 제공
이 밖에도 인천의 인구 유입도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가 통계청 국내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5월 이후 인천의 순이동률은 단 1차례도 줄어들지 않았으며, 2024년에도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인구 유입은 앞으로도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지난해 5월부터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6월부터는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인천형 출생정책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출산·육아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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