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어려운 시기임에도 희망찬 기대감을 가지고 모든 일이 지혜롭게 잘 풀리며 뜻하시는 바가 이뤄지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민선 8기 시장에 취임한 이후 저의 꿈은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뿐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진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300만 인천시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우리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인천이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로 성장하도록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신년사]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을 다하는 인천시가 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인천광역시

돌아보면, 지난해는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습니다. 정치는 혼란을 거듭했고, 나라 안팎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맞았습니다. 국가적 위기에서도 우리 인천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1만8000여 공직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많은 변화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인천시민과 함께 달려온 지난 2년 6개월간의 변화와 결실은 인천의 모습을 확 바꾸고, 어느 때보다도 인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2024년 1월 최초로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광역시 중에는 1980년 이후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전국적인 저출생 상황에서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가 됐습니다.

인천시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3년 기준 117조원으로 100조 시대에 안착했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도 실질 경제성장률이 4.8%에 달해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은 인천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도시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선 8기 2년 6개월의 성과는 제1의 행복도시 인천을 앞당겼습니다. 지난해 31년 만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확정하고, 2026년 ‘2군·9구 체제’ 출범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300만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인천고등법원의 설치가 확정돼 2028년 3월 1일 정식 개원합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를 착공했으며, GTX-D,E 노선이 확정되는 등 인천을 중심으로 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습니다. 접경해역의 조업한계선을 60년 만에 확장해 어민들의 고충을 덜어드렸으며, 문화유산 규제 지역을 20년 만에 대폭 축소했습니다.

부평 캠프마켓의 마스터플랜 수립과 시민 개방공간 확대, 인천대로 일반화, 지하화 사업 추진으로 원도심의 기능을 되살리는 데도 힘을 쏟았습니다. 지방정부 주도의 최초 항만 재개발 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의 실시협약을 전격 체결했으며, 동인천역 일원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역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 인천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의 쾌거를 이뤘으며, 3년 연속 정부지원금을 6조원 이상 확보하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기반을 튼튼히 다졌습니다.

진정한 글로벌 TOP 10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외국인 친화도시 인천’의 비전을 제시하고, 인종이나 국적에 따른 문화 차이를 인정하는 등 차별 없는 사회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천은 인천항 개항, 인천공항 개항에 이은 재외동포청 출범과 글로벌 TOP 10 도시의 비전을 실천해 나가는 제3의 개항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포용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민선8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라는 목표를 두고 균형·창조·소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시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2025년 시정도 변함없이 ‘시민행복’과 ‘민생안정’, ‘미래선도도시 인천’ 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국내 정치 상황은 혼란해지고 많은 기관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분쟁의 확대는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자국 중심의 보호 무역은 우리 대한민국에도 큰 위기가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역경을 이겨낸 경험이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는 물론, 2008년 금융위기도 전국민이 힘을 합쳐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인천시도 한때 재정위기를 겪었지만, 우리 인천시민과 공직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인천시는 대한민국 어느 도시보다 모든 어려움을 잘 이겨냈습니다. 이제 시민 여러분께 다짐합니다. 저는 2025년도 새해에 ‘부위정경(扶危定傾)’의 마음으로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도전 정신과 용기입니다. 인천이 앞장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기 위해 저와 우리 공직자들이 먼저 움직이겠습니다. 새해에는 지금껏 이뤄낸 성과 위에 인천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을 다하는 인천시가 되겠습니다.

올 한 해도 인천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밝아온 2025년 새해에는 더 큰 꿈과 행복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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