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또 사업기한 연장…3번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영종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또 1년 늦어질 전망이다.

2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계획’의 사업 기간을 오는 2024년 12월31일에서 2025년 12월 31일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 2차례 사업 기간을 늦춘 데 이어 3번째 연장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기간 연장에 앞서 지난 9월과 이달 사업시행자인 쏠레어코리아㈜에 개발사업의 추진 계획과 의사 등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사업을 시작한 지 8년이 지났음에도 개발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사업 추진 계획은 물론 환경영향평가 본안 서류도 받지 못했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올해 상반기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하반기에 개발계획 변경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시계획인가 신청 등을 하려 했지만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도 시작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안에 사업 마무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결국 사업 기간을 연장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쏠레어코리아와 필리핀 본사의 협의가 길어지면서 사업 계획 제출 등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 기간 연장을 조만간 고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에 본사 관계자들이 사업 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직접 만나서 사업 추진 의사 등을 듣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쏠레어코리아 등은 지난 2016년부터 인천 중구 무의동 일원 44만㎡(13만3천333평) 규모의 부지에 레저기능과 휴양 기능을 갖춘 휴양형 해양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고 있다. 쏠레어코리아는 이 사업을 2022년 12월31일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에서 4계절의 생태환경을 추가적으로 연구하고 해양수질 조사정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고 사업 기간을 2023년 12월31일로 1년 미뤘다. 이후 관련 협의가 길어지면서 또다시 사업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2번째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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