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도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세계 3대 금속가공시스템 제조 기업 등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가 공작·가공기계 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바이스트로닉그룹(Bystronic Group)의 한국법인인 바이스트로닉코리아의 사옥 준공식이 9일 송도동 11-108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알렉스 바저 바이스트로닉그룹 최고경영자(CEO), 최영철 바이스트코닉코리아 대표,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 등이 참석했다.
스위스 바이스트로닉그룹이 100% 투자한 바이스트로닉코리아는 지난 2018년 12월 투자계약 등을 거쳐 총사업비 약 100억원을 들여 부지 3,360㎡에 사옥을 완공했다.
본사를 비롯 전시・교육센터(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센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에 건립된 전시・교육센터는 바이스트로닉 그룹의 아시아 지역에 있는 센터 중 최대 규모다.
전시・교육센터는 국내 고객사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엔지니어들을 상대로 제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장소로 연간 방문객이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바이스트로닉그룹은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기업 중의 하나로 레이저 절단기, 절곡기, 공장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제조한다. 전 세계 40개 이상의 지사에 35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있으며 스위스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이다.
바이스트로닉코리아는 레이저 가공 시스템을 자동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와 연계, 철판 가공 업계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다.
바이스트로닉코리아 고객의 45%가 경인 지역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도 기대된다.
이번에 바이스트로닉코리아가 둥지를 틀면서 지난 2018년 10월 송도에 입주한 일본 아마다(AMADA)사를 포함,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기업 가운데 글로벌 기업 2개가 송도에 들어섰다.
나머지 1개 기업은 독일의 트럼프사다. 1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일본의 오쿠마(OKUMA)사도 송도에 ‘CNC 공작기계 교육훈련센터’를 완공해 지난 2018년 3월 입주한 바 있다.
최영철 바이스트로닉코리아 대표는 “준공식을 계기로 보다 나은 회사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되어 대한민국의 판금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용원 인천경제청 차장은 “바이스트로닉을 포함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에 입주하고 있다는 것은 IFEZ가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기업들로부터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며, “바이스트로닉코리아의 입주를 계기로 IFEZ의 첨단 산업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