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가을의 계절, 린강 대지에 향긋한 과일 향이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 최근 웨이하이 린강경제기술개발구(‘린강구’로 약칭) 왕퉁진의 1만 무에 달하는 과수원은 대풍작을 이루었고 농부들은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느라 여념이 없다. 향긋한 과일향을 싣고 11월 6일 2024년 중국 사과 산업 브랜드 대회가 린강구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대회 개최지를 왜 린강구로 선택했으며 린강의 사과는 대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올해는 훙수린 생태원이 ‘웨이하이 골드’를 수확한 첫 번째 해이다. 훙수린농업과기지분유한회사 왕스진 사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웨이하이 골드’는 생산량이 꽤 좋은 편으로 1무당 생산량이 3,000근 전후일 것으로 보이며 과수원 총생산량이 적어도 15만 근에 달해 매출액 100만 위안은 문제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라고 밝혔다.

웨이하이 린강구, 사과를 ‘골드’ 과일로 재배해 10억 급 산업망 조성


왕스진 사장이 재배한 사과 과수원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뛰어난 품종은 단연 2023년에 실험적으로 심었던 60무의 ‘웨이하이 골드’이다. “위에 빼곡하게 설치된 그물망은 우박 방지망으로 강풍, 우박, 햇볕 등의 사과에 대한 영향을 줄여 줄 수 있고 또 병충과 조류 피해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땅에 설치된 검은색 호스는 물과 비료를 주는 통합 장치로 사람이 직접 물과 비료를 주던 기존 방식에 비해 더 과학적이고 간편하게 밭에 부족한 것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왕스진 사장은 이같이 설명했다.

고도의 기계화를 통해 재배된 ‘웨이하이 골드’는 당도가 20.8에 달하며, 높은 품질의 사과로 얼마 전에 열린 ‘2024년 산둥 농업기술배 사과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 사과는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과 재배에 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었던 왕스진 사장은 첫해에 바로 ‘웨이하이 골드’를 재배해 성급 금상을 거머쥐었는데 그는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개발구 내의 동종 업계 기업과 부서가 ‘경험과 비결’을 아낌없이 전수해 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왕스진은 “내년에는 아마 올해 생산량의 2배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1무당 생산량이 최고 9천 근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내년에 유휴 토지 50무를 추가로 양도 받아 ‘웨이하이 골드’를 재배할 계획이며 지역민들을 이끌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린강구는 북위 37도라는 사과 생장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기반으로 사과 산업의 질적 발전을 농촌 진흥 전략의 중점 업무로 간주했으며 현대 사과재배 제도에 대한 개혁을 솔선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반 산업망 통합발전 모델을 구축하여 ‘왕퉁 사과’ 산업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이에 힘입어 린강구의 현대 사과 발전 규모와 기술 수준은 전국 앞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개발구 내의 다수 업체는 사과를 아직 수확하지도 않았는데 예매가 매진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과 한 알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은 린강구의 전반 사과 산업망에 대한 지원에 힘입은 결과이다. 이곳에는 사과 산업망에 포함된 기업 20여 개가 있으며 육묘, 생산, 선별, 가공, 판매 등 전반 산업망의 통합 발전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훙수린 생태원이 ‘웨이하이 골드’에 사용한 대목은 린강구에 위치한 웨이하이잉쥐와(樱聚瓦)묘목유한회사에서 생산한 것이다. 현재 잉쥐와묘목번육기지는 1년에 한 번 있는 대목 수확기에 들어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모 뽑기, 등급 분류, 포장 등 일련의 엄격한 선별 프로세스를 거친 20만 대의 대목이 곧 한국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잉쥐와 회사는 우수한 품질의 대목을 연간 5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번육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도입한 우수한 품질의 대목 원종에 대해 교잡, 보완, 시범 재배 등을 진행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새로운 품종을 지속 개발했으며 또한 지역별 수요에 맞게 추위와 가뭄, 알칼리성에 견디는 등 ‘맞춤형’ 사과 묘목을 육성하여 사과 생산량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우량 품종의 선별 및 육성 방면에서, 전성에서 면적이 가장 큰 2000무의 국가급 원종 및 우량종 무병묘 번육기지를 건설하여, 품종이 혼잡하고 무병화를 거치지 않은 묘목이 판매되며 품종이 단일한 등 묘목 시장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재배 관리 방면에서, 유럽과 미국의 집약 재배 관리 모델을 도입하고 선진적인 관개 시설과 전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당해 재배, 당해 수확, 3년 풍작 생산’의 복제와 보급이 가능한 현대화 과수원 건설 모델을 형성했다.

정밀가공 방면에서, 고품질의 NFC 사과즙 가공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운영을 가동하게 되면 사과즙 생산량 3만 톤, 생산액 3.5억 위안을 실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의 과일 재배자들의 사과 판매 채널도 더 넓어지게 된다. 제품 품질 관리 방면에서, ‘웨이하이 골드’ 선별센터를 높은 표준으로 건설하고 웨이하이시 최초로 사과 스마트 분류 및 품질 제어 시스템을 도입한 바 포도와 앵두 등 부가가치가 높은 특색 제품의 개발도 효과적으로 견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채널 확장 방면에서, 린강구에 웨이하이 전자상거래 임파워먼트 센터가 설립된 기회를 잘 잡아 징둥그룹 등 전자상거래 산업계 유수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린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거래 센터를 설립했다. 관광 경영 형태 다양화 방면에서, 사과 문화원을 조성하고 과일 따기, 과학보급 체험, 프리스비 캠프, 야외 스포츠 등 문화 관광 경영 형태를 더 풍부하게 업그레이드 하여 ‘3계절 꽃이 있고 4계절 과일이 있으며 연중 수확이 가능하고 언제든 레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린강 농업관광 명함을 새롭게 조성했다.

현재 린강구는 생산 전, 생산 중, 생산 후 상호 연결 및 제1산업, 제2산업, 제3산업의 협동 발전을 실현한 사과 산업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매년 5000만 위안 이상의 사회자본을 유치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 및 효율 향상 가치가 1무당 1만 위안 이상에 달한다. 2024년에는 사과 생산량 6만 톤, 생산액 6억 위안을 달성하여 전반 산업망의 생산액이 1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린강구 사회사업국 펑둥 국장은 “다음 단계에 개발구는 사과 산업의 전반 산업망에 대한 개조와 업그레이드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3년 내에 과수원 5,000무에 대한 개조를 완성하고 현대화 과일 거래 시장 1개를 새로 건설하며 사과 산업의 발전 역량을 한층 강화하여 농촌의 전면적인 진흥을 실현할 계획입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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