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된 인천 삼산동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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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22일 야간시간대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2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아파트 단지에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이 아파트 350세대 주민들은 열대야 현상에도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1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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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에는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부평구 일대 기온은 27도 안팎을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이 됐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며 “중간에 전기가 잠깐 들어왔다가 다시 꺼졌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16분께에는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아파트 단지 590세대도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한전은 최근 들어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급증함에 따라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삼산동 아파트의 경우 자체 시설 문제로 정전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후 10시 30분 현재 350세대 가운데 200세대에는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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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22: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