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불법·환경 오염 주범 ‘불법 폐기물’…‘… 인천 서구청 단속 ’미적‘
인천 서구 대곡동 200-2번지 일대 농지나 임야. 사진제공|인천시 지도
인천 서구 대곡동 200-2번지 일대가 농지에서 불법으로 허가 없이 폐기물업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관할 서구청의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아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서구청 폐기물 단속부서 관계자는 제보자 연락처를 공유하고 적발 후 결과를 밝히기로 했으나, 4주째 단속 및 결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농지 단속부서인 출장소 관계자가 “국민신문고로 신고하면 단속을 나가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 서구 대곡동 200-2번지 일대에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장관섭 기자
근방에서 사업을 하는 제보자는 “민원을 넣어도 구청 관계자가 나오지 않거나 단속이 수년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현장들은 폐가전을 수거해 파쇄하거나 건설 폐기물을 야적하는 등 농지나 임야가 아닌 폐기물 처리장으로 둔갑했다.
인천 서구 대곡동 200-2번지 일대 농지에 폐기물이 깔려있다. 사진|장관섭 기자
환경단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폐가전 수집 처리업자들은 적정 설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처리해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는 온실 효과를 유발해 적정 설비로 포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냉각기를 제거할 경우 냉매와 오일을 비롯한 중금속이 여과 없이 공기, 토양, 하천으로 무분별하게 흘러들어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