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복귀 후 곧바로 민생정책 집중, 신혼부부 ‘천원주택’ 등 가속화 전망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확보 공약 박차… 제2의료원 설립도 진두지휘 속도전

‘대통령 꿈’ 접은 유정복… 인천시장 ‘3선 도전’ 유턴 [6·3 대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형 출생 정책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다시 인천시장 업무에 집중한다. 2026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위한 정책 담금질 등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2일 정가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번 경선 과장에서 1일 1천원(1개월 3만원)으로 신혼부부 등에게 집을 제공하는 ‘천원주택’ 사업 등 인천형 출산정책 등을 국가사업으로 확대할 것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청년 10만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청진기 사업(청년 진출 국제화)’의 전국적인 확대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공약은 유 시장이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만든 정책이자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은 정책들이다.

유 시장은 시장 복귀 이후 곧바로 이 같은 정책들을 더 가다듬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막판 담금질에 나설 전망이다. 이 같은 정책 성과를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책적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내놓은 시장 공약의 추진 상황 등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주요 장기 현안인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확보,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등은 공회전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뮬러원(F1) 그랑프리(GP) 대회 유치, 인천발 KTX 조속 개통 등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전망이다.

지역 안팎에서는 유 시장이 이번 대선 경선 경험을 토대로 중앙 정치와 연계한 시정의 동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하면 자연스레 관련 국비 등의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앙 정치권과 연계, 인천의 굵직한 현안 해결은 물론 관련 사업 추진 등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으며 지방분권형 개헌 등을 통해 체급을 키웠고, 경선을 거치며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나온 인천의 정책적 성과를 계속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슈로 만들며 3선 도전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자연스레 ‘일하는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국힘 대선 후보 4강 확정…유정복, 정책 눈길에도 인지도 한계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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