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선관위 주관 인천 남동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 모습. 캠프 포토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22대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실력, 준비된 역량을 발휘했다고 30일 밝혔다.
재선 국회의원인 맹성규 후보는 이날 국토교통부 30여년 근무 경력과 국토부 제2차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맹 후보는 후보자 공통주제인 ▶남동구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교통망 조기 구축에 대해 공직 경험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맹 후보는 본인이 2018년 최초 제안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고,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 ‘제2경인선’ 사업과 관련해 현재 추진 상황과 향후 해법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2대 총선 선관위 주관 인천 남동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 모습. 캠프 포토
그는 “제2경인선은 지난해 12월 민자적격성 조사 신청이 들어간 만큼, 기존 대안 노선보다 1년 이상 KDI의 심사절차를 앞당길 수 있다”며 “3선 의원이 되어 제2경인선의 2028년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맹 후보는 남동국가산업단지 고도화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구로공단이 가산디지털단지로 변모한 것처럼 일반공업단지를 준공업단지로 ‘종상향’하는 방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남동산단의 오랜 숙원인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선 지자체와 협의해 자전거전용 도로를 재조정하는 방안도 해법으로 제시했다.
손범규 국민의힘 후보는 ‘KTX 논현역 정차’ 공약을 내세우면서, 맹 후보를 향해 논현역 정차가 왜 안 되냐면서, 본인은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맹 후보는 “KTX 논현역 정차는 승강장 구조 전동차 전용인 ‘고상홈’이기에 KTX 정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짧은 역간거리(송도 역간 거리 7.12km)로 인한 사업성 미흡과 추가 공사비 약 700억원의 발생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교량 신축이음부 분기기 설치로 열차 운행 안전선 확보가 불가하는 등 KTX 논현역 정차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22대 총선 선관위 주관 인천 남동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 모습. 캠프 포토
주도권 토론에서 맹 후보는 손 후보에게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특검 도입의 필요성 및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김포시 서울 편입의 허구성에 대해 지적했다.
관련해 손 후보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선거를 앞두고 다소 급하게 추진됐다고 인정했으며,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특검을 받겠다고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맹성규 선대위 측은 “손범규 후보가 정치 신인답게 진솔하고, 솔직한 자세로 토론회에 임해줘 품격있는 토론회를 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기간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 주관 남동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오는 31일 낮 12시30분부터 OBS 경인TV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 ‘후보자토론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